APEC 각료회의 폐회…윤상직 장관 "WTO 각료회의 성공 희망"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들이 2020년까지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를 지속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7일 밝혔다.
APEC 역내 외교·통상장관들은 4∼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APEC 합동각료회의에서 '보고르 선언' 이행 노력을 재확인하며 이러한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보고르 선언은 1994년 인도네시아 보고르에서 열린 제2차 APEC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것으로 역내 선진국은 2010년까지, 개발도상국들은 2020년까지 무역·투자 자유화를 이행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외교·통상 책임자들은 또 올 12월 열리는 '제9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MC-9)에서 성과를 도출해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공동선언문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에너지 개발·이용, 중소기업·식량안보 등에서의 협력 강화 등도 포함됐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MC-9의 성공이 다자간 무역체제 강화에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설명하고 한국의 기여 의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한국이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추진하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체계적 에너지 수요관리 정책을 소개하고 오는 13∼17일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에너지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호주·멕시코·러시아·태국·인도네시아 통상장관 및 호베르토 아제베도 WTO 신임 사무총장과 별도 양자회담을 갖고 통상·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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