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차기 생보협회장은 누구?
<초점>차기 생보협회장은 누구?
  • 김주형
  • 승인 2005.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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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장에 유지창 산은총재가 사실상 내정된 가운데 차기 생명보험협회장은 누가될까에 대해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내달 23일로 연임 임기를 맞는 배찬병 회장의 퇴임이 확실시되기 때문인데, 적임자를 놓고 업계 안팎에서 하마평이 무성하다.

생보협회는 다음주 업계 대표 5명, 학계 시민단체 대표 2명 등 모두 7명으로 회장 추천위원회를 구성, 후보 인선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그동안 생보협회나 업계가 와 줬으면하는 희망인물이 막연하게 거론되는 수준이였으나, 최근들어 점차 자천타천의 인사들이 물망에 오르기 시작했다.

현재 남궁훈 前 금융통화위원회 위원과 이수휴 前 재무부차관, 그리고 권경현 교보문고 사장, 김중회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남궁훈 전 위원은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예금보험공사 사장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8월 손해보험협회장 인선 때 현 안공혁 회장과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바 있다.

생보업계는 차기회장 인선과 관련 힘있는 인물에 최우선 순위를 두는 분위기이고, 그런 점에서 아무래도 재경부출신인데 예보사장까지 지낸 남 전위원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특히, 생보업계는 그동안 방카슈랑스등 은행과의 정책경쟁등에서 관료들의
은행지향적 성향과 은행들의 우월적 지위행사를 적절히 견제하지 못해 왔다는 자평을 내리고 있고, 여기에 외부에서 보면 동종업종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또 다른 경쟁과 견제관계에 있는 손보쪽을 의식하는 분위기도 역력하다.

안공혁 손보협회장정도는 되는 인물이 되어야한다는 속내를 감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 최대한 부합되는 인물을 찾다보니, 마땅한 인물은 소수로 압축될 수 밖에 없고, 남 전 위원이 점차 부상하는 분위기이다.

한동안 업계 일각에서 역시 재경부 출신이면서 자산관리공사사장을 지낸 바있는 연원형씨의 영입(?)설 나돌았던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남 전 위원은 47년 강원도 홍천 출신으로 경기고·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71년 행시 10회에 합격해 재무부 조세법규과장, 90년 세제심의관, 92년 국세심판소 상임심판관, 94년 재정경제원 세제총괄심의관, 97년 재경원 세제실장등을 역임했다.

그후 99년 예금보험공사 사장,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거쳐 현재는 국민은행과 삼성전기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남 전위원은 세제통이라는 점도 최근 분위기와 맞물려 후한 점수를 받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문민정부 시절 재무부 차관을 지낸 이수휴 전 재무부 차관도 후보군에 속하는 인물중 한 사람.

보험감독원장, 은행감독원장을 지낸 경력등으로 이번에도 거론되고 있으나, 고령(37년생)인데다 본인도 고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가능성은 낮다.

권경현 사장은 1983년 교보생명에 입사해 2000년 교보생명 사장까지 오를 정도로 보험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

생보업계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교보생명입장에서는 당연히 환영이지만, 타사들의 견제가 예상돼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최근 은행연합회장 후보로도 거론됐던 김중회 부원장은 생보협회장에 관심을 두고 있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부원장에 대한 생보업계의 반은은 대체로 무난하다면서도 다소 약하지 않느냐는 것이 중론이어서 역시 1순위는 아닌듯하다

이와관련,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남궁훈 전 위원이 차기 생보협회장으로 급부상하는 분위기라며 그러나 후보 인선 작업이 다음주부터 본격화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돌출변수의 등장 가능성도 아직은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생보협회장의 성격상 정치권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자리이다 보니, 막판 의외의 인물이 추천되는 정치성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여전히 상존해 있기 대문이다.

이런 가운데, 생명보험협회는 다음주초 삼성생명 배정충 사장 등 업계 대표 5인과 학계·시민단체 대표 2인 등 모두 7명으로 후보추천 위원회를 구성하고 차기 생보협회장에 대한 본격적인 후보추천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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