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9월 분양물량이 대폭 감소했다.
2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일반분양 가구수는 21곳 7917가구다. 이는 전년동월(1만9537가구)대비 40.5%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최근 2~3년간 공급물량이 많았던 지방 물량이 급감한데다 추석 연휴로 분양일정이 늦춰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도권에서는 13곳 4361가구가 일반분양됐다. 전년대비 사업장은 6곳이 늘었고 일반분양 가구수도 1172가구 늘었다. 공급된 13곳 가운데 순위 내 마감된 사업장은 9곳으로, 지난해 1곳도 없었던 것에 비하면 9곳이나 증가한 셈이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잠원'과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위례 아이파크'가 1순위 마감에 성공했으며 광교신도시 '울트라 참누리'와 시흥목감 보금자리(A-6블록)가 3순위 마감됐다.
물량이 가장 많았던 마곡지구에서는 전용 84㎡ 이하의 경우 모두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지만 전용 114㎡는 일부 단지에서 미달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경남, 경북, 충남, 부산, 대구 들에서 각각 분양이 진행됐지만 충남 천안시 아산탕정 1-A7블록(10년 공공임대)만 3순위 마감되고 나머지는 모두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한편 10월 분양시장은 9월에 연기된 사업장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물량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세곡2지구, 내곡지구, 위례신도시, 하남미사지구, 동탄2신도시, 지방 혁신도시 등 인기지역에서 물량이 나올 예정이라 수요자들의 관심도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