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올해 새마을금고 횡령사고 뿐만 아니라 강도·도난 사건도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진선미 민주당 의원이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새마을금고 강도·도난 사건 피해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9년1월~2013년8월) 17개 새마을금고에서 강도·도난사건이 발생해 2억350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올해 8월말까지 벌써 7개의 새마을금고가 털려 1억630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해 전체 사고건수의 41.2%, 전체 피해금액의 69.5%를 차지했다.

특히 2009년에는 4건의 강도·도난사건이 발생했으나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2건씩으로 줄어들다가 올해 7곳의 새마을금고가 사고를 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지역에서 가장 많은 7곳의 새마을금고가 털려 1억484만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경기·대구·울산 지역 새마을금고는 각 2곳의 강도·도난사건이 발생했으며, 전남·대전·경남·강원 지역의 새마을금고도 각 1곳씩 사고가 발생했다.

새마을금고 강도·도난사건 1건당 피해액이 약 1389만원으로 생계형 범죄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진선미 의원은 "영세한 새마을금고에서 청원경찰을 배치하지 않고 있어 강도의 손쉬운 표적이 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새마을금고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을 통해 금융사고 방지와 보안대책을 시급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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