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박삼구 회장, 韓-中 민간외교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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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이 올해 한중우호협회 회장직을 연임하면서 중국과의 관계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은 최근 한중공공외교포럼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리자오싱 중국 공공외교협회 회장과 만나 한중 교류 활성화와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해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중국과 수교한지 20여년이 지난 지금, 양국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동반자"라며 "앞으로 한-중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양국간 우호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그간 한중우호협회 회장직을 맡아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 원자바오 전 총리, 시진핑 당 총서기, 리커창 총리 등 중국 주요 인사들을 만나왔다. 이를 통해 양국간 민간 경제 협력과 우호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등 민간 외교 사절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특히 박 회장은 중국 측 파트너인 리샤오린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과 함께 중국내 사회공헌사업을 펼치는 등 양국 관계 발전에 힘쓴 것으로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전국고등학생 중국어 말하기대회', '중국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 를 개최하는 등 청소년 교류 사업을 확대해왔다.

아울러 그룹 측은 박 회장이 리위엔차오 중국 국가부주석, 왕이 중국 외교부장 등 중국 유력인사들과도 두터운 친분을 쌓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5년 한중우호협회 회장직에 오른 이후 두차례 연임한 그는 오는 2016년까지 한중우호협회를 이끌며 대중국 관계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 금호고속, 금호리조트 등 계열사들이 활발한 중국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금호타이어는 난징, 톈진, 창춘 등 중국에서만 총 4개의 현지생산공장과 1개의 기술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994년 베이징과 상하이 취항을 시작으로 현재 여객노선의 경우 22개 도시, 31개 노선(홍콩 제외)을 운항하고 있다.

또 금호고속은 1995년 중국에 진출해 현재 우한을 비롯해 상하이, 톈진, 청두 등 10개 지역에서 700여 대의 차량으로 140여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금호리조트는 중국 웨이하이에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최고급 호텔시설을 갖춘 '웨이하이포인트 호텔&골프리조트'를 운영 중이다.

이같은 사업 공로로 박 회장은 지난 2001년 구이린시와 2006년 다롄시 명예시민증을 받은 바 있으며, 지난해에도 중국 웨이하이시 및 난징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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