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7개월 만에 또 세무조사
CJ E&M, 7개월 만에 또 세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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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윤정기자] 국세청이 CJ그룹 계열사인 CJ E&M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본사에 조사관 수십 명을 보내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

조사관들은 협조공문을 통해 법인세 통합과 관련한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도 이 회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인 바 있다. 불과 7개월 여 만에 실시된 조사인 만큼,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불법 비자금 조성 및 탈세에 관련된 특별세무조사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일각에선 2010년 CJ E&M의 통합법인이 출범하기 전 오리온그룹의 케이블방송 온미디어 인수 과정에서의 포탈 여부를 조사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조사에 투입된 조사원들이 특별 세무조사나 기획조사 등을 맡아 '국세청의 중수부'라고 불리는 조사4국 소속이라는 점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번 세무조사와 관련해 CJ 그룹 측은 "어떤 성격의 조사인지에 대해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8월 비자금을 조성해 운용하면서 546억원을 탈세한 혐의로 법정 구속됐다가 신장이식수술을 이유로 3개월 간 형집행정지로 풀려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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