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수출입 상품의 교역 조건지수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개선 흐름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8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2010년 100기준)는 90.4로 전년동월대비 1.0% 상승했다.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27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월(90.9)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이 지수가 90.4를 기록했다는 것은 2010년에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상품 100개를 수입했다면 지난달에는 90.4개 밖에 사지 못했다는 의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한 단위의 수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수출물가지수를 수입물가지수로 나눠 100을 곱해 구한다.
소득교역조건지수(총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는 112.8을 기록하며 하락 전환했으나 전년동월대비 9.1% 올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뜻한다. 2010년 한국이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살 수 있는 상품이 100개였다면 지난달에는 112.8개로 늘었다는 의미다.
한편, 8월 수출물량지수는 124.7로 전년보다 8.0% 상승했고 수입물량지수도 118.4로 3.7% 올랐다. 수출금액지수와 수입금액지수는 각각 전년동월대비 6.1%, 0.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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