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23일 오후 11시 45분께 대구시 남구 대명동 주택가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사고가 발생해 인근지역을 순찰 중이던 경찰관 2명이 순직했다.

숨진 경찰관은 대구 남부경찰서 남대명파출소 소속 남호선 경위와 전현호 경사로 때마침 주변을 걸어서 순찰하다가 파편에 맞아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근을 지나던 행인 등 6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이들 8명 가운데 중상자는 없으며 대부분 유리파편 등에 맞아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페인트 가게는 주택가에 자리잡은 2층 건물의 1층에 있으며 페인트 수 백통이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펑'하는 폭발음이 반경 2~3㎞까지 들릴 정도로 컸으며, 건물 주변에 세워져 있던 차량 10여 대와 인근 상가 유리창 여러 장이 파손됐다. 또, 잠자던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고 후 일부 시민들이 방송 등 언론사에 제공한 사진과 취재 화면(사진)을 보면, 사고 현장은 폭발의 잔해들로 마치 전쟁터같은 아수라장으로 변한 모습으로 폭발의 위력이 얼마나 컸는지를 쉽게 가늠할 수 있을 정도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유승열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