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등 금융사 사칭 금융사기 '주의보'
카드사 등 금융사 사칭 금융사기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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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최근 금융사나 금융기관을 사칭한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최근 자사 명칭을 도용한 사기 전화나 문자 메시지에 속지 말라고 고객에 긴급 공지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대출신청 및 심사를 진행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보증료 또는 수수료의 선입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면서 "이를 빌미로 입금을 요구하면 일단 사기를 의심하고 절대로 응하지 말라"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삼성캐피탈을 사칭한 사기까지 등장하고 있다며 삼성캐피탈은 존재하지 않는 회사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삼성캐피탈은 2004년 삼성카드에 합병됐으며 현재 삼성캐피탈이라는 상호로 어떠한 영업활동도 하고 있지 않다"며 "삼성캐피탈이라고 말하는 업체인 경우 불법 대부업체 혹은 사기범일 수 있으니 유의하라"고 전했다.

우리카드도 자사 카드 발급을 미끼로 한 유사 수신 행위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

우리카드 측은 "금융감독원에서 최근 카드 발급을 미끼로 한 출자 등 유사수신행위를 권유하는 업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면서 "'㈜더베풂'이라는 업체는 우리카드와 무관한 업체로서 해당업체와 거래 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전했다.

금융기관들도 명칭을 도용한 사기 역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대부금융협회는 최근 명칭 또는 직원을 사칭해 접근하는 불법 사기업체 영업조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불법대출 유인 행위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최근 금감원 등을 사칭한 피싱 사기가 증가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킹사고에 따른 정보 유출을 이유로 금감원이 보안인증 절차를 요구하지 않는다"면서 "공공기관과 은행 등 금융기관을 사칭해 보안 강화 등을 이유로 특정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할 경우 피싱 사기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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