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금융민원 감소세 전환…전분기比 4.5%↓
2분기 금융민원 감소세 전환…전분기比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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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꾸준히 증가하던 금융민원이 감소세로 전환됐다. 각 금융권역별 민원감축대책을 시행한 결과로 분석된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에 접수된 금융민원은 4만2582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0.1% 증가했다.

금융투자권이 2077건으로 42.7% 급증했으며, 은행이 6319건(14.9%), 보험 2만1231건(12.2%), 비은행 1만2955건(1.3%) 등 순이었다.
 
분기별로 2분기(4~6월) 민원건수는 2만802건으로, 전분기대비 4.5% 감소했다.

비은행과 보험은 각각  5695건, 1만453건으로 21.6%, 3% 감소했다. 지난 2011년부터 진행된 저축은행 상시 구조조정이 마무리됐고, 보험의 경우 지난 5월 이후 민원감축 대책을 시행한 결과 '보험금 지급' 및 '보험모집' 민원이 각각 16%, 4%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반면 금융투자권이 1278건으로 59.9%나 급증했다. 불공정 거래 의혹 및 주식매매 민원이 각각 112.8%, 39.9%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은행은 3376건으로 14.7% 증가했다. 대출금리 인하요구 등 금리 관련 민원이 직전분기에 비해 45.4%가 늘었으며 보이스피싱·파밍 등 금융사기 피해구제를 요청하는 민원도 다수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은행 및 비은행권역에도 민원감축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분기별로 공시하고 있는 민원건수를 8월부터 월별로 산출해 각 금융업협회에 통보할 예정이다.

특히 2분기 연속 민원다발 3위 이내에 속한 회사는 민원전담관리자(CRM:Consumer Risk Manager)가 밀착관리토록 하고, 필요한 경우 소비자보호 담당 임원과의 면담을 실시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민원 사전인지 시스템을 통해 특정 민원이 급증한 경우 이상징후를 사전에 인지해 적시에 대응토록 할 것"이라며 "금융소비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불합리한 제도 및 관행의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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