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하남 장관 "현대차 노조 파업, 신중해야"
방하남 장관 "현대차 노조 파업,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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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이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에 대해 "신중을 기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방 장관은 26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긴급 브리핑 자리에서 "현대차 생산이 중단되면 납품업체 고통이 뒤따르고, 지역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파업으로 인해 노사분규가 장기화되지 않을까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는 국내 자동차 산업에서의 위상은 물론, 매출이나 고용규모에 있어서도 민간경제를 이끄는 대표적 기업"이라며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산업의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어, 노사관계 경쟁력이 떨어지면 국내 일자리 감소, 공장 해외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사 당사자는 사회적 책임의식을 갖고 성실한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협력업체와 국내 산업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파업엔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도 현대차 임단협 교섭과정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현대차 노사가 상생 협력의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 20~21일에 이어 23일에도 부분파업을 진행했으며, 이날 오전에도 11시30분부터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노조가 올해 임단협에서 벌인 부분파업은 총 4차례로, 1만9441대(3987억원)의 생산차질을 빚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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