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아시아통화 약세에 상승출발
환율, 아시아통화 약세에 상승출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아시아통화가 약세 흐름을 보인 영향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오른 1119.5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21분 현재 환율은 전날보다 4.6원 오른 1120.2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 연준의 양적완화규모 축소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흥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함께 부각되면서 아시아통화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출구전략을 본격 시행하면 신흥시장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가중되는 가운데 인도와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증시 및 통화가치가 급락하고 있는 것.

특히 인도의 경우 금융위기에 직면했다는 전망이 제기되며 지난 1997년 외환위기를 겪었던 악몽이 재부각되고 있다. 이에 증시는 급락하고 인도 루피화 가치는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와 싱가포르달러 역시 가치가 동반 하락했다. 인도네시아는 경상수지 적자가 큰 폭으로 커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증시가 2년여만의 최저치로 하락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도 환율은 아시아 통화의 약세 흐름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아 상승 압력 속 1120원 상향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상단에서의 매물 부담이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