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빅3, 업황악화에도 상반기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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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 확대로 실적개선 기대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삼성 SDS, LG CNS, SK C&C 등 IT서비스 '빅3'가 상반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삼성 SDS는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해외시장 진출에 따른 매출이 꾸준히 증가 중에 있으며, SK C&C는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같은기간 LG CNS도 적자폭을 줄였다.

16일 IT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삼성 SDS는 상반기 영업이익 22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매출액은 3조2419억원으로 같은기간 21.3% 증가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쿠웨이트의 유정감시 시스템에서 추가원가가 발생돼 2분기에 비용처리 됐다"며 "하반기에는 이같은 추가 원가 반영이 없을 예정이기 때문에 해외사업의 지속적으로 확대와 더불어 영업이익, 매출이 모두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삼성 SDS는 하반기 중국, 중동 등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의 확장에 주력할 예정이다.

LG CNS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적자를 이어갔지만 적자폭은 상당히 줄어든 모습이다. LG CNS는 상반기 영업손실 118억원, 매출액 1조246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 손실은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같은기간 약 0.5% 증가했다.

LG CNS 관계자는 "현재 국내 IT서비스 시장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여러가지 제약사항이 많다"며 "자체 솔루션 고도화를 통해 해외사업에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SK C&C는 지난 30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올 상반기 영업이익 918억원, 매출액 1조5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2.9%, 3.5% 성장한 수치다.

특히 해외 사업 분야에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해외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3.3% 증가한 78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400억원 규모의 투르크메니스탄 안전도시 구축사업 등 글로벌 IT서비스 사업 수주 성과가 있었다"며 "차이나 유니콤, 싱텔 등 글로벌 이통사에 모바일 월렛을 공급하며 글로벌 모바일 커머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SK C&C는 지속적인 글로벌 거점 확대 및 솔루션 기반 사업 다각화를 통해 향후 2~3년내 해외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 대비 25%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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