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한국토지신탁이 부동산투자회사(리츠) 시장에 10년 만에 재진출했다. 자체 산정 예산 배당률 약 9.7%인 리츠를 설립했다.
9일 한토신은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케이원 제2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설립·영업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투자대상은 서울 양천구 소재 오피스빌딩 '목동 트라팰리스 이스턴·웨스턴타워'다. 이 건물은 지하 2층~지상 8층, 2개동 규모로 연면적은 2만4701㎡다. 리츠 규모는 약 1000억원 수준이며 기간은 7년이다.
한토신은 업무시설과 근린상가로 구성된 이 건물로부터 연 9.7%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 리츠에는 과학기술인공제회 등 기관투자자가 참여했으며 한토신도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역할과 함께 투자에도 참여했다.
김용기 한토신 대표는 "회사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리츠 설립을 적극 추진했다"며 "이번 제2호 리츠 설립에 이어 조만간 제3호, 제4호 등 추가 리츠 설립이 예정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리츠 사업 분야에도 적극 참여해 리츠시장의 새로운 방향과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2001년 국내 최초로 자산관리회사 인가를 받은 한토신은 2003년 제1호 리츠 '케이원 제1호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해 여의도 신송센터빌딩과 서대문 K1리츠빌딩, 신천동 시그마타워, 중림동 디오센터빌딩 등 6개의 자산을 리츠에 편입시켜 운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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