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선물세트 물가 '비상'
올 추석 선물세트 물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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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옥돔 빼고 대체로 가격 오를 듯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지난해보다 열흘가량 앞당겨진 추석을 맞아 관련 선물세트의 가격들이 대체로 오를 것으로 전망돼 물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5일 롯데마트는 작황이 좋은 사과와 어획량이 늘어난 옥돔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추석 선물세트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먼저 배의 경우 지난 3월과 4월 냉해로 나주·평택·성환 등 배 주산지의 수확 물량이 2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배 선물세트 가격이 평년보다 10%에서 크게는 20%까지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굴비세트 역시 참조기의 대표적 산지인 한림·목포·여수·영광 등의 어획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현재 산지 시세가 지난해보다 15%가량 오른 상태다. 또 기존 비축 물량의 보관비 증가에 따라 올해 굴비세트는 전년대비 5~10%가량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한우 선물세트도 가격이 지난해보다 5~10% 오를 전망이다. 계속되는 산지 가격 하락으로 전국 6개 공판장 중 규모가 가장 큰 음성 공판장을 중심으로 전국한우협회가 도축 물량 감축에 나선 상태다. 이에 따라 한우 선물세트의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 전후로 가격이 5~10% 오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사과는 장수·무주·거창 등 산지의 착과가 좋고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가격이 전년대비 10%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난류성 어족인 옥돔도 기온 상승으로 옥돔이 서식하지 좋은 어장이 형성돼 제주도 등 산지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30%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올 추석엔 옥돔 가격이 10% 이상 하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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