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NH농협은행은 금융사기에 악용되는 대포통장을 근절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활동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NH농협은행은 올 상반기 대포통장 근절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화사기 의심계좌 모니터링 업무를 개선했으며 대포통장 과다 영업점을 방문해 점검을 실시해왔다. 그러나 대포통장 및 전화금융사기 피해가 줄지 않고 있다고 판단, 올 하반기 대포통장 근절을 위해 강력한 추진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우선 관련 시스템 및 제도 개선을 추진, 예금 신규 혹은 계좌 개설 시 대포통장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대해 개설거절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금융거래 목적 확인서'를 제출하면 통장 개설이 가능했지만 하반기부터는 확인서와 추가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또한 금융사기에 이용될 수 있는 의심 거래유형을 선별해 영업점에 통보하고 대포통장으로 의심되는 경우 계좌 개설 시 주의 메시지를 송출할 방침이다.
더불어 영업점별 통장(카드)양도의 불법성 설명의무 이행여부를 조사해 영업점 핵심성과지표(KPI)에 반영하고 대포통장 감축 부진 사무소에 대한 독려 및 과다 발생 사무소에 대한 현장 출장도 실시할 계획이다.
나건수 NH농협은행 소비자보호부장은 "각종 사기 피해자금의 수취 수단으로 이용되는 대포통장 근절 활동을 전사적으로 전개해 금융소비자의 권익보호 및 피해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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