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2Q 영업익 993억원…전년比 29% ↓
삼성물산, 2Q 영업익 993억원…전년比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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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문 매출 전년比 47.3% ↑
상사부문 매출·영업익 '동반하락'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삼성물산은 25일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8.8% 줄어든 992억96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9929억6900만원으로 7.6%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1160억6400만원으로 56.1% 감소했다.

이 가운데 건설부문은 전년동기대비 22.4% 줄어든 85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매출액은 3조1800억원으로 같은 기간 47.3% 증가했다. 올 들어 해외수주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매출이 급증했다는 것이 삼성물산 측의 설명이다.

또한 신규수주는 총 12조6732억원으로 연간 수주목표(16조6000억원)의 76.3% 달성했다. 이 중 해외수주는 9조4822억원으로, 연간목표(11조5650억원)의 82.0%를 조기에 달성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새롭게 시작한 프로젝트가 많다보니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다"며 "신규 수주 프로젝트의 이익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하반기부터는 영업이익 개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상사부문은 외형과 수익성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원자재 가격 하락 여파로 일제히 축소됐다. 상사부문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2.1%, 53.2% 감소한 3조8130억원, 138억원을 기록했다.

상사부문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원자재 값이 하락하고 화학, 철강 등 트레이딩 물량이 감소해 매출이 줄어들었으며 매출 감소는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자재 값 상승 등 상사부문 트레이딩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하반기에는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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