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 '하이밸러스트(HiBallast)'가 최근 美 AMS 인증을 획득했다.
25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하이밸러스트는 2011년 이미 국제해사기구(IMO)의 형식 승인을 받은 제품이지만, 미국의 엄격한 환경규제에 대응하기위해 美 해안경비대(USCG)로부터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
선박 평형수는 선박이 운항할 때 무게 중심을 잡기 위해 탱크에 채우는 바닷물을 일컫는다. 하이밸러스트는 바닷물 속 생물들을 전기분해방식으로 살균해 해양 생태계 교란을 막는 장치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그동안 USCG의 인증이 없어 미국 항로를 운항하는 선사들로부터 수주에 제약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 인증 획득으로 하이밸러스트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장치는 최근 노르웨이 DNV 선급의 안전성 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쳐 장치의 설치 및 사용에 대한 안전성도 검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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