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넷, 비씨카드 '카드결제 거부행위' 중단 가처분신청
오픈넷, 비씨카드 '카드결제 거부행위' 중단 가처분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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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오픈넷은 비씨카드가 '오픈넷 후원금 등의 카드결제를 거부하는 불법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청하는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오픈넷은 지난 6월부터 후원금과 회비·수강료 등을 별도의 추가 프로그램 설치없이 모든 기기와 웹브라우저에서 온라인 신용카드 결제를 통해 받을 수 있는 솔루션을 구축했다.

비씨카드는 그러나 오픈넷의 카드결제를 정당한 이유없이 거부해 가맹점 계약을 위반, 오픈넷에게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픈넷은 카드사가 자의적으로 특정 가맹점이나 하위 가맹점의 적법한 거래를 거절하는 불법행위가 묵과되서는 안된다고 판단해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픈넷 관계자는 "비씨카드는 가맹점 계약을 준수해야 하기 때문에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물품이나 용역의 구매, 회비 납부 등 정당한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할 수 없다"면서 "비씨카드는 자신의 자회사인 브이피가 운영하는 인터넷 안전결제(ISP인증)와 경쟁 관계에 있는 인증 기술이 사용될 것을 꺼려해서 오픈넷의 결제를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BC카드는 "오픈넷이 주장하는 결제 솔루션은 한번의 정상승인을 완성하기 위해 정상승인 건을 제외하더라도 4번에 걸쳐 승인과 취소를 반복하는 과정이 발생해 신속한 카드거래 승인을 제공해야 하는 카드사 전산시스템에 과부하 및 현재 거래승인 비용보다 4배 이상의 거래승인 비용을 발생시키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솔루션이 개발될 때마다 이를 의무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기관 자체적으로 충분한 기술적 적합성·안정성·보안성 등에 대한 검토과정을 통해 도입여부를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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