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사상최대' 분기실적…비결은?
SK하이닉스 '사상최대' 분기실적…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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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 SK하이닉스

2Q 영업익 전년比 '212배'
제품수요·가격 '동반상승'

[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SK하이닉스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실적에서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거뒀다. 수요가 증가하는 우호적 시장상황에다 판매 가격까지 높아진 결과다.

25일 SK하이닉스는 2분기에 매출 3조9326억원에 영업이익 1조1136억원을 시현, 사상 최대의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 3조9326억원은 전년동기 대비와 전기 대비 각각 49.4%와 41.4%씩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SK관계자는 "2분기에는 모바일을 중심으로 모든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등 우호적인 시장환경에 따라 사상 최대의 분기매출을 달성했다"라고 말했다.

우선 매출의 73%를 차지하는 D램의 출하량이 모바일 D램의 수요증가와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서버 D램 수요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다.

매출의 23%를 차지하는 낸드플래시도 모바일 기기용 eMMC와 MCP 수요 등이 강세를 보이며 전분기 대비 출하량이 29% 늘어났다.

50% 가까운 매출 증가율에 더해 가격까지 오르는 시너지로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1조1136억원)은 전분기 대비 3.5배, 지난해 같은 기간(52억원)에 비해 무려 212배나 폭증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도 28%에 달하며 전분기(11%) 대비 17%포인트 증가했다.  

무엇보다 매출 비중이 큰 D램의 평균판매가격(ASP)이 16% 올랐다. 이와 관련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공급업체들이 모바일 D램으로 제품을 전환하면서 PC D램 가격이 상승했으며기타 고부가가치 D램의 가격도 안정화됐다"라고 설명했다. 낸드플래시의 평균판매가격(ASP) 또한 전분기 대비 5% 상승했다.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 시현에는 SK하이닉스의 원가절감을 위한 투자 또한 바탕이 됐다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 실현은 시장환경이 좋은 것에 더해 SK하이닉스가 SK에 편입된 이후 마련된 자금을 미세공정전환 및 수율 개선을 통한 단위당 원가절감에 투입한 것이 바탕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반기 전망에 대해 SK하이닉스는 "D램의 경우 보급형 스마트폰의 성장과 기기당 채용량 증가가 예상되는 모바일 D램 및 데이터센터용 서버 D램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낸드플래시는 SSD의 확산과 신규 모바일 기기 출시로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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