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KDB산은, 개발·기업금융 노하우로 '금융한류' 전파
[해외진출] KDB산은, 개발·기업금융 노하우로 '금융한류'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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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DB산업은행
[서울파이낸스 은행팀] KDB산업은행은 그동안 축적한 개발금융 노하우를 아시아 및 아프리카 등 우리나라와 유사한 발전과정을 겪고 있는 신흥 개발국에 수출해 지난해 말 기준 12%인 국제화지수(Trans-nationality Index)를 30%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지난해 12개국 16개였던 해외 네트워크를 올해 17개국 20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산은은 지난해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시장개방 확대, 공정성·투명성 개선에 따른 국내 기업 확대 전망을 예상하고 지난 16일 모스크바사무소를 개소했다. 모스크바사무소를 통해 러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기존 우즈베키스탄 현지법인과 연계해 독립국가연합(CIS) 진출 거점을 확보하겠다는 것.

향후 산은은 러시아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현지 기업의 금융수요를 발굴하고 고객니즈에 맞춘 정보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산은의 개발금융 노하우를 이용해 러시아 에너지·자원 부문과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사업기회를 발굴, 러시아 경제 및 금융시장 발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올 들어 산은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사무소를 비롯해 중국 선양지점, 미얀마 양곤사무소를 오픈했다.

올 초 아부다비사무소 설립으로 중앙아시아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 영업 교두보를 확보한 데 이어 일본 오사카출장소를 통해 일본 관서지역 내 국내 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미얀마 양곤사무소는 기존 홍콩현지법인과 싱가포르지점, 중국 호치민사무소, 올 하반기를 목표로 설립 추진중인 방콕사무소 등과 함께 동남아시아 기업투자금융(CIB) 벨트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홍기택 KDB금융지주 회장(겸 KDB산업은행장)은 "산은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창조금융을 적극 지원중"이라며 "모스크바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산은의 해외 네트워크와 연계해 창의적 아이디어와 장래성 있는 해외진출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창조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기택 회장은 세계경제의 지속성장과 개발금융기관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8일 열린 20개국(G20) 개발금융기관장회의에 참석했다.

홍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프로젝트파이낸스(PF), 기술금융 및 벤처투자, 투자금융(IB) 업무 및 기업금융, 중소기업 지원 등을 위한 장기자금 지원 등 산은이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각국 개발금융기관과 공동참여를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홍 회장은 러시아 대외경제개발은행 및 세계 5위의 러시아 선사인 소브콤플로트 경영진을 만나 개발·선박금융 부문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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