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여름 휴가철에는 낙상사고와 충돌·베임·폭발사고, 디스크·관절질환에 의한 입원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간 생명보험의 정액 입원보험금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입원보험금은 약 657만건 지급됐으며, 유형별로는 질병사고(60.7%), 재해사고(39.3%) 순이었다.
여름철에는 방학 및 휴가철을 맞아 활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낙상사고와 디스크·관절질환에 의한 입원이 많았다. 반면 겨울철에는 빙판길에 의한 교통·낙상사고와 호흡기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과 연령별로는 상대적으로 남성은 재해, 여성은 질병사고 발생이 많았다. 특히 20~40대 남성의 재해입원이 많았다. 또 남녀 모두 연령층이 증가할수록 질병입원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났다.
사고원인별로 분석해보면 호흡기질환은 20대 미만에서, 교통·낙상사고는 남성의 경우 20~40대, 여성이 30~50대에서 많이 발생했다. 디스크·관절질환은 40대 이상에서 입원이 많았다.
주요 사고원인별 평균입원일수의 경우 호흡기질환이 10일로 짧았지만, 암은 30일로 가장 길었다. 디스크 및 관절질환은 27일을 기록했다.
이밖에 교통사고의 평균입원일수는 16일, 낙상사고 22일, 충돌·베임·폭발사고는 20일로 나타났다.
정태윤 보험개발원 통계서비스실장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험사는 성별·연령별·계절별·사고유형별 특성에 부합하는 상품개발·제공을 통해 다양한 사고위험으로부터 보험가입자를 충실히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