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SK케미칼, 가습기살균제 독성 알고 있었다"
심상정 "SK케미칼, 가습기살균제 독성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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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SK케미칼이 2000년대 전후부터 가습기살균제 원료의 독성을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심상정 진보정의당 의원은 12일 호주 국가산업화학물질 신고·평가 기관(NICNAS)이 작성한 2003년 보고서를 제시하며, "SK케미칼은 2000년 전후부터 자신들이 생산한 원료의 독성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SK글로벌이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PHMG'(폴리헥사메틸렌 구아디닌)을 호주로 들여오기 위해 SK케미칼 특수화학물지부에서 실험한 유독성 정보를 호주 평가 기관에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통상적으로 독성평가를 하는데 2~3년이 걸린다"라며 "그러므로 SK케미칼은 2000년 전후부터 가습기살균제 원료의 흡입독성을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이 원료에 대한 실험이 SK케미칼에서 시행된 것으로 드러나 책임은 명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PHMG의 흡입독성이 있고, 상온에서 분말형태로 비산돼 호흡기로 흡입될 경우가 발생되기 때문에, 작업장에서의 노동자는 보호장비를 갖추고 작업을 해야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심 의원은 "SK케미칼은 PHMG에 대한 흡입독성을 알고 사용했을 확률이 높다"며 "정부는 향후 사실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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