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유역 '홍수주의보'…야영객 대피
임진강 유역 '홍수주의보'…야영객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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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한강홍수통제소는 12일 오후 3시 반을 기해 임진강 유역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기준점인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비룡대교 수위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8.6m를 기록하고 있으며, 홍수주의보 수위인 9.5m까지는 불과 0.9m 남았다.

임진강 상류 군남댐에서는 모든 수문을 열고 임진강 수위를 조절하고 있지만, 저수위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 이날 4시 30분 현재 군남댐의 저수위는 33.7미터로, 평상시보다 8미터가량 높은 상태. 이에 따라, 군남댐은 13개 모든 수문을 열어놓고 초당 7천5백여톤 가량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또, 임진강 최전방 남방한계선인 필승교 수위도 빠른 속도로 상승해 이날 오후 4시 현재 8.89미터까지 올라간 상태다. 여기에 북한 지역에서도 폭우가 이어지면서, 임진강 상류 황강댐에서도 방류를 하고 있다.

북측은 이날 새벽 0시를 기해 황강댐 수문 24개 중 한 개를 열겠다고 통보해 왔고, 그 뒤 군남댐 상류로 초당 6천 4백여 톤의 물이 내려오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6시 30분쯤 홍수주의보 수위에 육박하거나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와 연천군은 임진강변 야영객을 모두 대피시키고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인근 주민에게도 수위 상승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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