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IT 수출 812억달러 '역대 최대'
상반기 IT 수출 812억달러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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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미래창조과학부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우리나라의 올해 상반기 IT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국가 전체 무역 흑자를 지탱했다.

8일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IT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0.9% 증가한 812억4000만달러, 무역수지는 420억달러 흑자로 수출 및 수지 역대 최대치(상반기 기준, 잠정)를 달성했다.

세계 IT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IT 수출은 휴대폰, 반도체 등의 선전에 힘입어 전체 수지의 약 2.1배인 420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정체 중인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품목별로는 휴대폰, 반도체, TV,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은 증가한 반면, 세계 시장이 부진한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소폭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휴대폰 수출은 스마트폰과 부분품의 수출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15.1% 증가한 11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스마트폰은 작년 동기보다 15.1% 늘어난 59억1000만달러, 부분품은 전년동기대비 69% 증가한 54억3000만달러를 수출했다.

국내 휴대폰 관련 업체는 삼성전자 5분기 연속 1위, LG전자 3위 도약 등 주요업체의 동반 실적 호조로 세계시장 점유율의 38%를 돌파했으며 2011년 2분기부터 8분기 연속 세계1위의 성과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반도체(114억9000만달러, 15.1%↑) 및 시스템반도체(115억9000만달러, 4.4%↑) 수출 동반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8.6% 늘어난 264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상반기 기준 최대 반도체 수출액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149억6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으나, 지난 4월 이후 2개월 연속 감소했다. TV는 스마트TV 등 프리미엄 제품이 수출을 주도하며 작년동기보다 3% 많은 31억8000만달러를 수출했다.

국가별로는 미국(82억2000만달러, 14.2%↑), 유럽연합(64억2000만달러, 2.2%↑), 아세안(104억3000만달러, 32.9%↑), 중국(401억9000만달러, 10.2%↑) 등 주요 국가 수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아시아권 수출은 14개월 연속 증가, 미국 수출은 스마트폰 수출의 강세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일본은 엔저 현상과 반도체·휴대전화 등 주요 품목의 수출 부진으로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15% 감소)을 하며 33억7천만달러 수출에 그쳤다.

IT수입은 작년 상반기 대비 3.3% 증가한 392억4000만달러며 반도체, 접속부품, 휴대전화 수입은 각각 8.9%, 21.2%, 17.3% 많아졌고, 평판디스플레이,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입은 각각 15.6%, 2.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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