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직원 94% "금융위와 통합 필요"
금감원 직원 94% "금융위와 통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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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왜곡된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위해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간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8일 금감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4일부터 전직원을 상대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94%의 찬성을 얻었다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금감원 직원들은 금융위, 적어도 금융위 사무국과 통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업무 중복으로 서로 권한 다투기 및 책임 미루기를 막기 위해서는 기관 간에 통합이 가장 좋은 방안이라는 설명이다.

금융소비자보호처 분리에 대해서는 "정답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이들은 조직의 보호 차원이 아닌, 현장의 논리로서 감독을 잘라내 금융소비자 보호와 건전성 보호로 나누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만약 그렇더라도 독립된 금융소비자 보호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면 금융감독체계 개편 TF가 밝힌 금융위 산하로가 아닌 금융위로부터 독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감독 최고의사결정 과정부터 금융소비자보호가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감독체계를 만들기 위해서다.

조영균 금감원 비대위원장은 "이번 금융소비자보호 문제를 계기로 우리나라 금융감독체계가 혁신되기를 바란다"며 "금융위와 금감원간의 해묵은 갈등이 해소되고 모든 부문에서 국민의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염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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