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대우건설 컨소시엄 '에코사업단'이 올해 최대 규모의 재건축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 2단지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
8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대우건설(40%), 현대건설(30%), SK건설(30%) 등 3개사로 구성된 '에코사업단'은 지난 6일 해당 사업을 '공사내역 확정도급제'로 수주했다.
'공사내역 확정도급제'는 입찰에 참여하는 시공사가 조합이 제시하는 공사내역 및 사업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면서 조합이 정한 공사비 예정가 이내에 공사비를 제출하도록 하는 까다로운 입찰 조건이다.
이 사업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217번지 인근의 지상 5층, 9층 아파트 73개동 총 2771가구의 기존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초대형 도시정비사업으로, 향후 지하 3층~지상 35층, 46개동 총 4103가구(조합 2771가구, 일반 1163가구, 임대 169가구)의 대형 아파트 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공사비 규모만 9081억원(VAT별도)이며 이주비, 금융비 등을 포함한 총 사업비는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올해 최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6개월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대형 건설사로 구성돼 브랜드 선호도에서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각종 테마 정원 및 조경시설, 국내 최고의 신재생에너지 기술 도입, 가구 내 구조변경이 용이한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명품아파트를 짓겠다는 사업안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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