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는 성장 기회"…보험사들, 잇따라 연금보험 출시
"고령화는 성장 기회"…보험사들, 잇따라 연금보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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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들, 건강·간병보험으로 대비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보험사들이 고령화시대의 대비책으로 연금보험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24일 중금리를 반영하는 공시이율(6월 현재 4.01%)로 적립해주는 금리연동형 상품 '더드림교보연금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오래 유지할수록 장기유지 보너스를 적립해줘 더 많은 연금혜택을 제공한다.
 
에이스생명은 공시이율로 적립되나 공시이율이 급격히 떨어질 경우라도 2.0%를 최저보증 해주는 '(무)플러스알파즉시연금보험Ⅱ'를 판매중이며, 지난달 한화생명은 시중금리에 연동하는 '프레지던트연금보험'을 선보였다.

이에 앞서 지난달 PCA생명은 가입 연령이 70세까지 확대하고, 연금으로 전환 가능한 'PCA 매직플러스(magic plus) 변액보험(적립형)'을 출시했으며,  알리안츠생명은 4월 '(무)알리안츠달러변액적립보험' 선보였다.

이처럼 생보사들이 연금보험을 판매하는 것은 고령화시대로의 진입을 생보산업의 성장동력으로 삼으려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고령화에 빠르게 진입하면서 베이비부머세대는 물론 시니어세대를 겨냥한 노후대비 상품으로 성장을 견인하려 하는 것.

특히 변동금리형이나 변액연금의 경우 생보사들의 금리 리스크가 다른 상품보다 적어 더욱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즉시연금이나 고정금리 상품의 경우 기준금리가 낮아질 경우 자산운용 수익보다 고객에게 줘야하는 보험금이 많아지면서 역마진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금리연동형은 시중금리를 따라 움직이며, 변액연금은 펀드를 운용한 수익률을 주기 때문에 보험사가 안을 리스크가 다른 상품보다 적다. 이외에도 생보업계에서는 다른 연금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논의중에 있으며, 후취형 연금상품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보험료에서 고정된 수수료를 빼는 기존 상품들은 보험사는 일을 별로 안하고 수수료만 먹는다는 인식을 고객들에게 심어준다"며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처럼 수익을 내면 그중 일정 부분을 보험사가 가져가는 후취형 상품을 도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손보사들 역시 고령화를 기회로 삼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17일 건강한 100세 Silver 시대를 대비한 '(무)한아름 100세 건강보험'을 출시했으며, 메리츠화재는 '(무)The즐거운 시니어보장보험1306'를 판매중이다. 이 상품은 치매보장을 특화하고, 장기요양급여금을 추가 보장해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사각지대를 보완한 상품이다.

또 MG손해보험도 '(무)닥터M 간병보험'을 판매중이다. 국가가 운영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1~3등급 판정에 따라 진단비, 간병지원금을 보장하고 유족연금, 실손의료비, CI질병보장 등을 추가로 설계할 수 있는 '간병통합보험'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손보사들은 노후에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대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며 "건강보험, 간병보험 등 특화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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