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 개인보험 신계약 5년만에 증가전환
생보업계, 개인보험 신계약 5년만에 증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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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라이프 208%↑…상품 라인업 변화 '주요인'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생명보험업계의 개인보험 신계약이 5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 2월 누적(2012년 4월~2013년 2월) 생보사 총 신계약(특별계정, 단체보험 제외)은 1209만3610건으로 전년동기대비 4.78% 증가했다.

지난 2007회계연도 2528만건 이후 2008회계연도 2329만건, 2009회계연도 1963만건, 2010회계연도 1567만건으로 지속 감소하다,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생보사별로 현대라이프가 19만9048건으로 전년동월대비 208.71% 급증했으며, 에이스생명이 2만5911건으로 57.71% 증가했다.
 
이어 동부생명이 16만3033건으로 28.09%, 한화생명은 112만9858건으로 25.78%, IBK연금은 2만9762건으로 23.81%, 흥국생명은 81만2241건으로 22.06%, PCA생명은 4만8246건으로 10.42%, KB생명은 13만4959건으로 6.06%, 알리안츠생명이 16만6058건으로 3.11%, 교보생명은 76만7683건으로 2.55%, 삼성생명은 114만598건으로 1.88%, 푸르덴셜생명이 8만5927건으로 0.61% 늘어났다. NH농협생명은 117만5152건을 기록했다.

반면 TM, 홈쇼핑 등을 통해 보험을 주로 판매하는 은행계 및 외국계 생보사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우리아비바생명은 14만5524건으로 40.39%나 감소했으며, 하나생명은 2만3489건으로 35.38% 줄어들었다.

이어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1만360건으로 29.69%, 신한생명은 187만3933건으로 18.46%, AIA생명은 122만1235건으로 16.56%, 라이나생명이 117만5248건으로 15.74%, 동양생명은 79만4709건으로 15.58%, 미래에셋생명은 23만4250건으로 15.57%, KDB생명은 25만6355건으로 9.04%, 메트라이프생명은 26만8332건으로 6.81%, ING생명이 21만1699건으로 3.65% 감소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지난해 변액보험 컨슈머리포트 여파와 생보사들의 보장성보험 강화에 따른 상품 라인업 변화에서 신계약 증가 원인을 찾고 있다.

실제 한화생명의 경우 지난해 말 특판 형식의 암보험이 큰 인기를 끌면서 113만건으로 전년동월대비 24만건 더 거둬들였다. 현대라이프는 매년 6만~7만건이던 신계약이 지난 회계연도엔 20만건 가까이 판매됐다. 이 회사는 인터넷 판매채널을 통한 저가 보험상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생보사들이 올해 암 등 건강보험 상품을 출시하거나 앞두고 있어 신계약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은행계·외국계 생보사들의 실적 감소에 대해서는 TM과 홈쇼핑 채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은행계 생보사 관계자는 "업계 전반적론 신계약 규모가 늘었지만 개인정보보호 강화 등의 영향으로 다이렉트영업 환경이 어려워져 판매건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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