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촛불집회…29명 연행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촛불집회…29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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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국정원의 선거 개입 의혹을 규탄하는 밤 광화문에서 촛불집회에서, 집회 참가자 29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주최측은 오늘도 촛불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21일 저녁 7시쯤 전국 15개 대학 총학생회가 가입한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회원과 시민 등 500여 명이 서울 광화문광장 주변 인도에 모여 집회를 열었다. 올 들어 처음 열린 촛불집회다.

이들은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해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든 사실이 드러났다며,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 책임자를 엄벌하라고 요구했다. 또, 수사 축소를 지시한 걸로 지목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해서도 처벌을 촉구했다.

집회를 끝낸 참가자들은 태평로 방향으로 거리행진을 시도했고,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대치하다 밤 9시 반쯤 자진 해산했다. 앞서, 오후 4시쯤 집회에 참가하려던 일부 대학생들이 주변 도로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다, 29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한편, 이번 시위를 주도한 한대련은 22일 오후 4시부터 촛불 집회를 한차례 더 연 뒤, 시위를 계속할 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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