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수자원공사의 대규모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물값을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 장관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친수구역 사업 등으로 수자원공사의 4대강 사업 부채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며 물값 조정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4대강 사업으로 발생한 부채를 값기위해 물값을 올릴 필요가 있다는 얘기. 다만, 서 장관은 물값 인상은 국토부에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물가당국과 협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서 장관의 이같은 언급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논란이 일자 해명자료를 통해 원가 대비 83%에 불과한 물값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의 원론적 발언일뿐, 4대강 부채 해결을 위한 물값 인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지난 이명박 정부 때 4대강 사업을 추진하면서 부채가 2조 원에서 10조 원으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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