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다가구주택 매매가 평균 7.2억원
서울 다가구주택 매매가 평균 7.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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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20억 '최고'…평균 수익률 7.4%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울에서 집주인이 직접 거주하면서 임대수익도 올릴 수 있는 다가구주택을 구입하려면 약 7억200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임대정보업체 렌트라이프는 올해 올 들어 4월까지 매매된 서울 다가구주택(100~330㎡) 1019건을 분석한 결과, 평균 집값이 7억2367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정도 면적의 다가구주택에는 통상 10~15가구가 들어가 집주인이 실거주하는 한 채를 제외한 나머지를 임대할 수 있다.

구별로는 서초구가 20억875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강남구(19억8917만원), 송파구(10억7254만원), 마포구(10억65만원) 순으로 비쌌다.

김혜현 렌트라이프 대표는 "이들 지역은 애초에 땅값과 집값이 비쌀 뿐만 아니라 주택당 평균 대지면적도 서초구 246㎡, 강남구 218㎡, 송파구 195㎡, 마포구 181㎡ 등으로 널찍해 결과적으로 평균 집값이 올라갔다"라고 설명했다.

3.3㎡당 매매가는 강남구가 3026만원, 서초구는 2598만원, 중구 2550만원, 용산구 2003만원 순이었다. 새 집일수록 값이 비싸 2010년 이후 지은 신축 주택의 경우 평균 9억2243만원을 기록했고, 1990년 이전 건축한 주택은 6억4229만원까지 내려갔다.

김혜현 대표는 "다가구주택의 경우 아파트처럼 높은 용적률을 받아 일반분양으로 공사비를 충당할 수 없기 때문에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와 반대로 지은 지 오래되면 값이 떨어진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3년 거래된 40㎡ 이하의 주택 월세 보증금은 ㎡당 68만원, 임대료는 ㎡당 1만3100원으로 조사됐다. 서울 다가구주택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7.4%였다.

김 대표는 "성북구(11%), 관악구(10.1%), 서대문구(9.3%) 등은 집값이 5억~6억원대로, 강남권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위치는 강남·도심권과 인접해 임차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평균을 웃돌았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집값이 비싼 강남구, 송파구와 임대료가 저렴한 강북구, 도봉구, 은평구 등은 수익률이 5%대로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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