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주택가격] 5월 전셋값, 오름폭 둔화
[월간 주택가격] 5월 전셋값, 오름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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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한국감정원
9개월째 상승…전월比 0.29% ↑
"거래 위축 우려"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5월 전국 전셋값이 신축주택 수요와 지방이전 공공기관 이주수요가 지속되며 9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봄 이사철 수요 마무리 영향으로 오름폭이 둔화됐다. 전월대비로는 0.29%, 전년동월대비 2.34% 상승했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5월13일 기준)에 따르면 수도권은 0.25%, 지방은 0.33% 상승했으며 177개 공표지역 중 상승지역(158→147개)은 감소, 하락지역(19→28개)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1.09%), 세종(1.01%), 경남(0.54%), 경북(0.44%), 대전(0.41%), 충남(0.30%), 경기(0.30%)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수도권(0.25%)은 신축주택에 대한 선호도 증가로 택지개발지구로의 이주수요가 지속되며 9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오름폭은 둔화됐다. 서울 강북권은 광진구(0.87%), 성북구(0.63%), 서대문구(0.57%) 등이, 강남권은 구로구(0.79%), 동작구(0.69%), 강서구(0.43%)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방(0.33%)은 공공기관 및 산업단지 이주수요로 세종, 대구, 경남 지역의 매물부족이 지속되며 10개월 연속 상승한 가운데 전월보다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다.

▲ 자료: 한국감정원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42%, 연립주택 0.15%, 단독주택 0.05%를 기록한 가운데 전 유형 일제히 오름폭이 둔화됐다. 아파트의 경우 5대광역시가 0.54% 상승하며 전월(0.79%)대비 오름폭이 둔화됐으며 연립주택은 서울이 0.17%로 비교적 강세를 보였다.

주택규모별로는 중소형 주택이 가격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60~85㎡(0.48%), 60㎡ 이하(0.43%), 102~135㎡(0.30%)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건축연령별로는 5~10년(0.46%), 15~20년(0.46%), 10~15년(0.44%), 5년 이하(0.39%) 순으로 나타나 전 구간의 상승폭이 일제히 둔화됐다.

평균 전셋값은 1억3133만4000원으로 전월대비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억3721만8000원, 수도권 1억7378만원, 지방 9177만1000원을 각각 기록하며 모두 전월대비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1억5462만4000원, 연립주택 8282만9000원, 단독주택 9554만3000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전 유형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 자료: 한국감정원
단위면적당 평균 전셋값은 151만8000원/㎡으로 전월대비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79만3000원/㎡, 수도권 206만원/㎡, 지방 101만4000원/㎡으로 나타나 모두 전월대비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193만4000원/㎡, 연립주택 144만6000원/㎡, 단독주택 46만4000원/㎡으로 나타나 모든 주택유형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김세기 감정원 부동산분석부장은 "지방의 신규공급 부족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봄철 이사수요 마무리 영향과 중소형 주택의 전셋값 상승 부담으로 거래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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