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EA 구축 '확산'
금융권, EA 구축 '확산'
  • 임희정
  • 승인 2005.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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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농협 등 MCI업체 선정
채널 통합...성능, 안정성 우선 고려

금융권에서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EA)가 확산되고 있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 농협중앙회 등이 EA기반의 차세대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이달 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멀티채널 통합 프로젝트인 MCI 구축을 위한 RFP를 배포했다.

MCI는 멀티채널통합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국민은행은 고객을 응대하는 은행의 업무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하나로 구축하는 사업을 통해 고객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ATM단말기가 웹방식으로 바뀌는 등 고객이 이용하는 은행 업무 채널 방식이 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국민은행의 기존 시스템 환경에서 운영되던, 각각의 운영체제나 하드웨어 등이 하나로 통합될 전망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채널 통합 사업은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 등을 하나로 통합하는 대고객을 위한 창구 시스템을 일원화하는 작업”이라며 “내달중에 프로젝트 일정에 대한 논의가 구체적으로 검토될 것”이라고 전했다.

농협중앙회는 이달초 노틸러스 효성, 디리아, 삼성SDS, 인젠트, LG CNS, LG엔시스, 한국유니시스, 한국컴퓨터 등에게 RFI설명회에 나선 데 이어, 내달 초 RFP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혀 사업자 선정 결과에 금융IT업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농협중앙회는 업체선정을 마칠 계획이며, MCI선정 기준대상 업체를 대상으로 채널서버가 신규수용하는 정도를 우선 조건으로 솔루션 테스트를 거쳐 안정성과 성능을 갖춘 업체를 사업 대상자로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는 1단계 프로젝트로 오는 11월부터 1년 동안 채널 통합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며, 차세대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 2차 프로젝트인 차세대 시스템과 채널 시스템을 통합하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협중앙회는 MCI 사업 추진을 통해 현재 구축중인 차세대시스템이 완료됨과 동시에 인터넷 채널, 계정계 채널 등 각각의 채널 시스템을 통합, 향후 모든 데이터가 하나로 연계돼 확인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농협중앙회 전산정보분사 IT혁신팀 관계자는 “이번 MCI사업을 통해 인터넷 채널, 영업점 채널 등이 하나로 통합돼 실시간 업무가 가능해 질 것”이라며 프로젝트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RFI에 참여한 업체들이 제공한 제품들이 금융권에서 요구하는 수준에 못미치는 것으로 드러나 업체선정과정에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관계자는 “업체가 선정되더라도 추가 개발 작업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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