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신규 분양시장, '온기'
서울·수도권 신규 분양시장,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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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에 온기가 불고 있다. (사진: 지난 주말 개관한 '용두 롯데캐슬 리치' 견본주택)
"견본주택, 4.1대책 후 실수요자 발길"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울·수도권 분양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지난 주말 개관한 견본주택에는 곳곳마다 내 집을 마련하려는 예비청약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4.1대책 발표 후 부동산시장이 꿈틀거리고 있고 전셋값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다보니 이참에 양도소득세 감면혜택을 받으면서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한 실수요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2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우남건설이 지난 24일 문을 연 '고양삼송 우남퍼스트빌' 견본주택에는 첫날에만 4000여명이 몰리는 등 주말 동안 1만3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근의 서울 은평구, 경기 고양시 원당·행신 등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타지에서도 방문했을 정도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 단지는 지난 1월 말 견본주택 사전개관으로 수요자들의 의견을 받아 재시공하는 '인터렉티브하우스'로 지어지는데다 분양가도 인근 단지보다 최고 250만원 저렴하고, 계약조건도 중도금 60% 전액지원, 계약금 5%씩 2회 분납, 발코니 확장비용 지원 등 파격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양삼송 우남퍼스트빌' 관계자는 "중소형 위주의 공급인데다 분양가도 인근 단지보다 최고 3.3㎡당 250만원가량 저렴해 전 주택이 모두 양도세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특히 청약통장에 대한 개념이 없는 서울 은평, 고양 원당·행신 등의 다세대·다가구주택에서 10~20년 이상 거주하신 분들이 많이 방문한 것을 감안한다면 순위 내 청약마감은 무리가 없을 것"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올해 첫 분양단지인 경기 남양주시 지금동 소재 '남양주 지금 힐스테이트' 견본주택에도 주말 동안 총 1만3000여명의 구름인파가 몰렸다. 총 1008가구 규모로, 이 일대에서 보기 드문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인데다 중앙선 도농역이 단지와 마주하고 있어 서울 출퇴근 수요자들과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하길 원하는 중장년층의 관심이 높았다.

'남양주 지금 힐스테이트' 분양 관계자는 "도농역이 단지와 마주하고 있는 역세권이다 보니 서울로 출퇴근이 수월해 경기 구리·남양주, 서울 망우·상봉 등 인근의 비역세권이나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분들과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거주를 원하던 강남권 중장년층들에게도 관심이 뜨거웠다"라고 말했다.

서울에서도 지난 금요일 동대문구 용두동에 견본주택을 개관한 롯데건설의 '용두 롯데캐슬 리치' 견본주택에 1만여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몰렸다. 인근의 고려대, 시립대 등 명문대학들과 롯데백화점, 고려대의료원 안암센터, 경동시장 등 배후수요가 풍부한데다 중소형 주택형과 함께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설계를 적용한 중대형을 선보이는 등 상품경쟁력을 다양화한 것이 주요했다는 평이다.

특히 이 단지는 1400만원 후반대부터 시작되는 저렴한 분양가로 경쟁력을 높였다. '용두 롯데캐슬 리치' 분양관계자는 "평균분양가 심의를 3.3㎡당 1580만원으로 받았지만 그보다 50만원이나 낮춘 1530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책정했다"며 "여기에 4.1대책의 효과로 수요자들도 내 집 마련에 관심이 높아져 좋은 청약 결과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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