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신고리 원자력 발전소 1, 2호기에 불량 부품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산업부 장관이 오늘(2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원전 가동 중단 여부와 조사 계획을 밝힐 예정이라고 SBS가 이날 보도했다. 이와관련, YTN은 한수원 관계자가 "원전 가동을 중단하고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갈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고리 원전 1, 2호기에 성능 검증 결과가 조작된 부품이 사용돼 당국이 조사한 결과 원전을 제어하는 장치에 사용되는 케이블, 전선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런났다. 원전의 특성상 케이블은 온도와 습도, 압력에 잘 견뎌야 하는데, 기준에 못 미치는 제품이 납품된 것.
지난 2008년 원전에 들어가는 부품을 검증하는 A사는 국내업체가 제작한 케이블에 대해 성능 시험을 실시했는데, 검사를 담당한 직원이 케이블의 성능이 기술 시방서가 허용하는 오차 범위를 벗어났는데도 데이터를 조작해 문제가 없는 것으로 꾸몄다.
이런 내용은 해당 직원이 경쟁사로 이직한 뒤 외부로 새 나왔고, 원전 기자재 검증을 맡고 있는 한국전력기술은 당시 검증 관련 문서를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산업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의혹을 알고도 한 달 가까이 숨겨 두고 대책을 고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