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현대百 등 8곳 동반성장지수 '최하'
홈플러스·현대百 등 8곳 동반성장지수 '최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제공=동반성장위원회)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표.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홈플러스, 현대백화점 등 8개 대기업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서 최하위권인 '개선'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동반성장위원회는 제23차 본회의를 열고 대기업 73곳의 지난해 동반성장 성적표를 공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발표되는 이번 성적표에서 최하위권인 '개선' 등급을 받은 대기업은 △홈플러스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CJ오쇼핑 △코오롱글로벌 △KCC △LS산전 △STX중공업 등 총 8곳이다. 특히 홈플러스는 2년 연속 '개선' 등급을 받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반면 최상위권인 '우수' 등급을 받은 대기업은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S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 △포스코 △SK텔레콤 △SK종합화학 △SK C& 등 9개 기업이다.

또 '양호' 등급에는 기아자동차, 두산중공업, 롯데건설, 롯데마트 등 29개 대기업이, '보통' 등급에는 대림산업, 두산건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 27개사가 포함됐다. 코웨이는 평가기간 중 기업매각 절차가 진행된 탓에 체감도 조사만 진행돼 이번 등급 발표에서 제외됐다.

이번 동반성장지수 평가는 73개 대기업이 체결한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의 이행실적 평가와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체감도 평가결과 점수를 합산해 정규 분포로 4등급화했다고 동반위 관계자는 설명했다.

동반위에 의하면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에 따라 '양호' 등급 이상으로 평가된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차원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우수' 기업에게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하도급분야 직권·서면실태 조사를 1년 면제하고 '양호' 등급 기업에게는 하도급분야 서면실태조사만을 1년 면제한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기술개발관리지침을 개정해 사업별로 '우수' 또는 '양호' 등급 기업에 가산점을 주고 공공입찰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국세청에서는 '우수' 등급 기업에 모범납세자 선정시 우대(납세담보 5억원 한도 면제, 대출금리 우대 등)한다.

동반위 관계자는 "잘하고 있는 기업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대신 하위기업에게는 불이익은 없다"면서 "하지만 개선 등급으로 평가된 기업도 아직 평가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다른 기업에 비해 월등한 동반성장 의지와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 기업은 지난해 56개에서 74개로 늘어났으며, 내년에는 1차 협력업체를 포함해 모두 109개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