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연내 4천여가구 공급…분양열기 '후끈'
마포구, 연내 4천여가구 공급…분양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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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울 마포구의 봄이 뜨겁다. 서울의 노른자위로 부상하면서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는 것.

2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대형건설사들이 마포구 현석동, 하중동, 용강동 등 한강변을 비롯해 아현뉴타운, 공덕동 일대에 수만가구의 고급 아파트를 지어내며 대단위 주거단지가 형성되고 있다. 일찌감치 인허가를 마무리해 분양단계에 접어든 분양단지도 여러 곳이다.

특히 서울시의 역점 프로젝트 중 하나인 상암 DMC를 비롯해 마포역`공덕역 일대 업무지구, 합정균형개발촉진지구 등이 속속 지어지면서 마포 경제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마포와 함께 '한강변 트로이카'로 꼽히며 강북 U턴 프로젝트를 주도해왔던 용산, 뚝섬지구의 사업들이 주춤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현재 마포구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곳은 7곳 총 6710가구에 이르며 연내 총 6개 사업지에서 아파트 2920가구(일반분양 966가구), 오피스텔 1180실이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삼성물산을 비롯해 GS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건설사가 자존심을 건 분양승부를 펼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한강변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개발이 가장 활발한 곳이 바로 마포"라며 "여의도와 광화문 등 소득수준이 높은 업무지역과 인접해 있는데다 한강변을 중심으로 고급 아파트가 속속 개발됨에 따라 도심 최대 주거지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도심 접근성·한강 낀 자연환경·쾌속 교통망…'노른자위' 부상
마포구가 강북 최고 주거지역으로 자리매김한 데는 서울 도심으로 이어지는 탁월한 교통망과 한강을 낀 천혜의 자연환경이 큰 역할을 했다.

마포구에는 기존 지하철 2·5·6호선과 최근 경의선 복선전철(2012년), 공항철도(2011년) 등 총 5개 지하철 노선이 서울 강남·북과 경기 파주·일산, 김포공항, 인천공항 방향으로 거미줄처럼 촘촘히 이어져 있다. 이 가운데 공덕역은 왕십리역에 이어 4개 노선 환승이 가능한 두 번째 쿼드러플 역세권이다.

또한 강변북로와 마포대교, 서강대교, 양화대교, 성산대교 등으로 도심은 물론, 여의도와 강남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한강을 끼고 있어 서울에서는 보기 드문 자연환경을 갖춘 점도 마포의 장점이다. 특히 서강대교와 철새도래지 밤섬을 내려다볼 수 있는 현석동과 상수동 일대는 한강변 아파트 중에서도 절경을 갖춘 아파트로 손꼽힌다.

실제로 2007년 '한강 밤섬 자이'의 경우 '새소리로 하루를 여는 멀티조망권 아파트'란 점을 홍보하며 12.7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 순위 내 청약을 마감한 바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4.1대책 발표 전 마포구 첫 분양단지인 '마포 한강 푸르지오'가 순위 내 마감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데다 4.1대책 수혜를 받게 됨에 따라 연내 공급되는 물량들의 청약 인기행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GS건설은 마포구 일대 2개 단지 분양을 계획 중이다. 내달 마포로1구역 55지구의 '공덕파크 자이'를 먼저 선보인다. 이 단지는 총 288가구 중 159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전용 83~121㎡다. 쿼드러플 역세권인 공덕역과 도보권으로 닿을 수 있다. 이어 같은 달 아현4구역 재개발 아파트 '공덕 자이'를 분양한다. 전용 59~114㎡ 총 1164가구로, 이 중 21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과 인접해 있다.

삼성물산도 현석2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을 내달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59~114㎡ 총 773가구로, 이 중 267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한강변에 접해 있어 한강 및 밤섬 조망이 가능하며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과 대흥역 사이에 위치해 두 역 모두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9월 아현1-3구역을 재개발해 '마포 아현 아이파크' 공급에 나선다. 전용 59~109㎡ 총 497가구로 구성되며 일반에는 이 중 130가구가 분양된다. 애오개역 도보 5분 거리의 역세권 단지이며 2호선 아현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10월 합정도시정비2구역 재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아파트 198가구, 오피스텔 448실로 구성되며 주택형은 아직 미정이다. 2호선 합정역과 가까이 있으며 한강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한화건설은 24일 상암지구에 공급하는 오피스텔 '한화 오벨리스크 2차'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섰다. 포스코건설도 마포로1구역 54지구 재개발을 연내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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