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차 특허소송서 갤S4·구글 '정조준'
애플, 2차 특허소송서 갤S4·구글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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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애플이 삼성과의 2차 특허 소송에 갤럭시S4를 포함시키는 한편 구글도 전장에 끌어들였다.

23일 독일의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대상을 조율중인 2차 특허 소송 목록에 갤럭시S4를 포함시키며 자사의 특허 5건이 침해당했다고 제기했다.

애플이 특허 침해를 주장하는 5건은 △'시리' 관련 검색 특허인 8086604특허('604특허)와 6847959특허('959특허) △그래픽사용자환경(GUI) 관련 5666502특허('502특허) △'데이터 태핑' 특허로 불리는 5946647특허('647특허) △비동기 데이터를 동기화하는 기술과 관련한 7761414특허('414특허) 등이다. 

특히 이 중 '시리(Siri)' 관련 검색 특허인 604특허와 959특허의 경우 애플은 갤럭시S4의 기기가 아니라 탑재된 '구글 나우'의 응용프로그램이 침해했다며 구글을 겨냥했다. 구글 나우의 정보검색을 하는 사용자환경 관련 기술이 애플의 '시리'의 기술을 베꼈다는 주장이다. 

구글 나우는 구글이 개발한 개인 비서 서비스로 안드로이드 4.1 '젤리빈'에서 처음 도입했다. 애플의 개인 비서 서비스인 '시리'와 대척점에 있는 응용프로그램인 셈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쟁에 구글 역시 개입될 수밖에 없게 됐다.

삼성과 애플 간의 특허침해 2차 본안소송은  내년에 시작된다.

한편 애플은 작년에도 시리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삼성전자 넥서스의 판매 금지를 요청한 적이 있지만 미국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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