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운용 "하반기엔 대형주 비중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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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대형주 비중 확대될 것"

[서울파이낸스 한수연기자] 2분기 주식시장에서는 저평가된 대형우량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한국투자신탁운용 리테일영업본부는 "최근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으로의 쏠림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실적개선을 보이는 대형우량주가 시장의 주도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한국운용은 그 근거로 하반기 경기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미국 주택시장의 회복 모멘텀과 가계 디레버리징의 마무리, 중국 부동산 규제 이후 고정자산투자증가율 상승을 필두로 우리나라는 금리인하와 추경예산 확대의 집행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를 토대로, 국내 증시가 상승 전환하면 저평가 실적우량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형주 비중 확대가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김혜원 리테일영업본부 PA팀장은 "2010년 이후 매년 한 번씩은 5조 원 이상의 외국인 자금이 이탈한 후, 시장충격이 진정되는 시점부터 이탈된 기간대비 빠른 속도로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추세를 보여 왔다"며 "지난 3월 이후 외국인 순매도금액은 약 6조원에 이르는 데다, 뱅가드 매물이 반환점을 돌아 이미 60% 이상 소화된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동종업종 대비 저평가 매력이 심화된 한국 대형우량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엔·달러는 100엔 수준인 반면, 대형수출주들의 가격에 반영된 수준은 120엔 정도로 과도하다는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특히 중형주의 밸류에이션은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시장대비 프리미엄이 약 100%로, 소형주 역시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과하다고 이 운용사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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