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지난 2월에 이어 최근 시중은행 공인인증서가 또 다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달 20일 은행 고객 컴퓨터에서 유출된 공인인증서 파일 200여개가 저장된 국외 서버를 발견, 금융결제원에 통보한 뒤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폐기된 공인인증서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시중 은행 고객들의 인증서로 해커들의 파밍 수법으로 인증서를 유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파밍은 해커들이 가짜 은행 사이트를 개설한 뒤 고객 컴퓨터를 악성코드에 감염시켜 진짜 사이트 주소를 입력해도 가짜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하는 피싱 수법이다.

금융감독원은 현재까지 유출된 공인인증서를 활용한 현금인출 등의 금융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금융결제원은 지난 2월 발생한 공인인증서 유출 사고로 공인인증서 461개를 일괄 폐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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