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인사이드] 기준금리 동결 '4對3'…김중수 '캐스팅보트'
[금융인사이드] 기준금리 동결 '4對3'…김중수 '캐스팅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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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지난 4월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전체 7명의 위원 중 3명이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공개된 '7차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7명의 위원 가운데 하성근, 정해방, 정순원 위원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을 주장했다. 반면, 김중수 총재와 박원식 부총재, 임승태, 문우식 위원이 금리 동결을 지지했다. 금리 동결 결정에서 김중수 총재가 사실상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한 셈이다.

금리 인하를 주장한 위원들은 물가 안정세, 미약한 경기 회복력 등을 이유로 제시한 반면, 금리 동결을 주장한 위원들은 상하방 리스크가 있는 만큼 기준 금리는 유지하면서 총액한도대출을 혁신해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결정을 두고 4대 3으로 팽팽히 맞섰던 사례는 지난 2006년 8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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