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국토교통부가 서울도시과학기술고와 함께 해외건설·플랜트 분야에 대한 마이스터고 설립을 추진한다.
24일 국토부는 해외건설·플랜트 수주 증대에 따라 해외건설 인력을 장기적·안정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 같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는 오는 25일 해외건설협회와 학교 간 산·학 협력 MOU 체결을 시작으로 관련 단체 및 해외건설업체와 학교 간에 취업약정을 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마이스터고 졸업생 전원이 해외현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마이스터고 설립을 위해 해당 학교에 해외건설·플랜트 분야에 대한 시장 및 인력수요 전망, 마이스터고 졸업자에 대한 직무 및 성장경로 컨설팅과 이에 따른 교과과정(3년)을 개발,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해외건설·플랜트에 대한 학교 교직원들의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2013년 여름방학 기간 중 교직원 교육·연수(5일 이내)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한편, 산·학·연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해 마이스터고 신청서 작성 및 학교운영에 대한 자문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는 마이스터고는 졸업생 전원 취업 및 기술명장으로 성장을 지원하는 직업교육의 선도 모델로, 2008년 도입돼 현재 전국 35개교가 지정돼 운용 중에 있다. 해외건설·플랜트에 대한 마이스터고는 이번이 최초다.
향후 해외건설·플랜트 마이스터고는 오는 7월로 예정된 교육부의 공모에 따라 신청할 계획이며 올해 마이스터고로 지정되면 준비기간을 거쳐 2015년 개교하게 된다.
안시권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해외건설 현장에서 필요한 언어능력, 문화적 감각,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인력난 및 우리 고교 졸업자의 취업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