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머 아우디 대표 "아직은 질적 성장이 우선"
타머 아우디 대표 "아직은 질적 성장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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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 코리아 대표.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전반적으로 우리의 접근 방식이나 방향이 경쟁사와 다르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아직까지는 질적 성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 코리아 대표는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우디 코리아의 제품과 판매 네트워크, 애프터서비스(AS), 사회공헌활동 등의 수준을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타머 대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A3 e-tron'과 소형 'A3 세단' 등의 국내 출시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국내 시장에서 독일차의 가격이 비싼편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아래는 일문일답 내용.

▲현재 볼륨모델이 없는 상황에서 올해 판매목표를 달성할 수 있겠는가?

-아우디 코리아는 작년에 50%의 판매 신장세를 기록했다. 신제품을 통해서 뿐만이 아니라 이런 퀄리티 향상을 통해 성장이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질적 성장을 통해 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국 시장에서 독일 자동차의 가격이 다른 국가에 비해 다소 비싼데.

-한국 출시 제품의 경우 옵션이 풍부하고, 독일 현지와 비교해서도 비싼 편은 아니다. 또한 한국으로 차량을 운송하는 데 드는 비용, 관세 등을 적용해보면 적정 수준이다. 특히 독일, 미국 등의 경우 전체적인 판매대수가 한국시장 보다 많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한국 자동차 시장에 대한 전망은?

-한국 수입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올해도 수입차 시장이 8%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도 성장에 대해서는 확신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서비스에 대한 고객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든 수입차 업체들이 제품, 서비스 측면에서 고객들에게 높은 품질을 제공해야 한다.

▲아우디 코리아의 향후 AS 방안에 대해 말해달라.

-올해 새롭게 3곳의 신규 워크샵이 들어서며, 기존 워크샵 3곳은 확장 이전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서비스 인력은 180명에서 61% 증가한 290명으로 확장된다. 이를 통해 서비스가 빨라지고 품질은 높아지며, 고객이 기다리는 시간도 줄어들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 자동차들이 많이 소개되는데, 이에 대한 아우디의 입장은?

-지난 3월에 제네바모터쇼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A3 e-tron'를 출시한 바 있다. 이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할 수 있을지 검토하는 중이다.

▲경쟁업체들이 다운사이징 전략을 내놓고 있는 반면, 아우디는 반대 전략을 펴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 이유는?

-아우디 코리아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경쟁사보다 한국 시장에 10년 정도 늦게 진출했다. 따라서 아직까지 판매대수에서는 이들 경쟁사를 따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경쟁사를 따라잡기 위해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며, 경량화된 차량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실제로 아우디는 다음주 열리는 소형 A3 세단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 모델의 한국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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