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내달 중 주야 2교대제 시행 검토
쌍용차, 내달 중 주야 2교대제 시행 검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쌍용자동차 노사가 내달 주간·야간 2교대제를 1개 라인에 한해 실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10일 쌍용차에 따르면 사측은 쌍용차 평택공장의 3개 생산라인 중 3라인의 물량이 넘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내달 중순 주야 2교대제 시행을 검토 중이다. 현재 3라인에서는 SUV 모델인 렉스턴W를 비롯해 코란도스포츠, 수출용 카이런 등이 생산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주야 2교대제 시행안은 3라인에 대해서만 검토된다"며 "1라인에서는 코란도C, 2라인에서는 체어맨과 코란도 투리스모가 생산되는데, 이들 라인의 경우 3시간 가량의 잔업만 추가하면 물량 소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최근까지 생산물량 감소로 인해 전체 생산라인 중 1개만 풀가동해왔다. 그러나 올 1분기 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15.3% 증가한 3만752대를 기록하는 등 물량이 확보되면서 주야 2교대제 부활을 논의하게 됐다.

특히 이번 주야 2교대제 시행안은 내달 무급휴직자들의 생산라인 복귀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올해 초 노사 합의에 의해 무급휴직자들을 다시 복직시킨 것도 생산 물량확대를 위한 방안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사장은 작업현장 복귀를 앞둔 무급휴직자들과 오는 11일 첫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쌍용차는 올해 자동차 판매목표를 전년대비 23% 늘어난 14만9300대로 잡았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