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연금만한 효자 없다
<재테크>연금만한 효자 없다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5.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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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가가 국민의 기초적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실시하는 공적 연금으로는 국민연금을 비롯해 군인연금,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등이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의 경우 최근 그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들의 노후를 보장할 목적의 공공연금인 국민연금이 향후 기금 자체가 바닥날 정도로 위기에 놓여 있는데다 기업연금은 아직 활성화되지 않아 정부만 믿고 있기에는 왠지 불안하다는 것이다.

한 여론기관에서 실시한 ‘노후 연금수령에 대한 기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정부가 보장한 금액 전부를 수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5.5%에 불과했고, ‘보장액보다 적을 것’(47.4%), ‘매우 적을 것’(28.7%)으로 나타나 국민연금만으로는 결코 안전한 노후를 설계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또 노후에 들어가는 돈도 만만치 않다. 가장이 55살에 퇴직해 기본생활비 160만원으로 줄이고 남성 평균수명인 72살을 기준으로 17년이라고 가정할 때 소요되는 비용이 3억2640만원이라고 한다.

그밖에도 혹 아파서 병원신세를 진다거나 갑자기 자녀들에게 쓸 돈,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유산을 남겨주고 싶어하기에 실제 들어가는 비용은 이보다 더 많을 것이다.

■연금으로 저축과 돌발위험 대비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공적연금이나 퇴직금의 부족한 부분을 사적연금으로 보충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사적연금 중에서도 미리 노후에 쓸 돈을 준비하는 저축기능과 돌발위험에 대비한 위험보장 기능을 동시에 갖춘 연금보험이 대표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연금보험의 장점은 장기투자가 가능해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중도에 보험료 투입비율 변경 및 펀드 적립금의 이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일시납으로 보험료를 납입하다가도 여유자금이 생길 때는 중간에 추가불입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특히 여자의 경우 연금보험에 가입했을 때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통 여자가 남자보다 7살 정도 평균 수명이 길다. 현재의 연금은 가입한 사람에 대해서만 생존 때 연금을 지급하게 된다.

혹 남자만 연금에 가입하게 되면 남자가 사망한 이후에는 여자 혼자 살아 있어도 더 이상 연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은행의 연금신탁도 눈여겨볼 만하다. 연금신탁은 연금보험과는 달리 기간을 정해 10년, 20년 식으로 지급하고 수익률도 높은 편이다.

매년 240만원을 한도로 해 연간적립금액의 10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으므로 직장인에게 인기가 높으며, 자영업자가 유일하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기도 하다. 55살 이후 연금을 지급받을 때 세금우대 혜택도 받을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연금신탁과 연금보덤 두 가지 상품의 경우 유사한 점도 있지만 서로 차이점도 있기 때문에 노후에 대비하고자 한다면 두 상품을 적절히 조합할 필요가 있다. 또 사고가 나거나 아프기 쉬운 노년기에는 필요할 때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좋다. MMDA, MMF 그리고 종금사의 CMA 등이 이에 속한다.

■수익률 높은 곳으로 가라

은행이 굴린 실적에 따라 돈에 차이가 나는 연금형 신탁의 경우, 수익률이 은행마다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연금형 신탁에 가입할 때는 은행별 수익률을 잘 따져봐야 한다. 혹 이미 가입은 했지만 수익률을 제대로 비교해보지 않았다면 각 금융협회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고 수익률이 높은 곳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

단 상품에 따라 이전이 불가능 한 것도 있으며, 중도해지에 따른 수수료를 물어야 하는 경우도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제일은행 박정일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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