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중소건설사에 해외시장 개척자금 집중 지원
국토부, 중소건설사에 해외시장 개척자금 집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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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중소건설업체에 해외시장 개척자금이 집중 지원된다.

3일 국토교통부는 중소건설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시장 개척자금 35억원 가운데 1차로 24억1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시장개척자금은 리스크가 큰 新시장 개척비용 지원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주활동 극대화를 도모하기 위해 조성된 것으로, 해외건설시장 개척비, 민관합동 시장개척단 파견 활동비 등을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사업건당 2억원 이내다.

그동안 대기업·중소기업 구분 없이 지원하던 해외시장 개척자금을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서만 지원키로 하고 지원 비율도 상향 조정해 중소기업에게는 총 사업 소요비용의 최대 80%까지, 중견기업에는 최대 50%까지 지원키로 했다. 다만 대기업이 중소·중견기업과 공동으로 신청할 경우 대기업도 30% 지원은 가능하다.

총 69개 업체, 58개 사업, 24억1000만원의 개척자금은 기업규모별로 중소기업에 41건, 15억7000만원, 중견기업에 17건, 8억4000만원을 지원한다. 전년대비 48% 증가한 수준이다.

진출지역별로는 △아프리카에 6건, 3억6000만원 △중남미에 6건, 5억1000만원 △아시아에 38건, 12억4000만원 △중동 7건, 2억1000만원 △기타 지역에 1건, 9000만원을 지원한다. 아프리카·중남미 지역의 경우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지원 사업별로는 타당성 조사에 16건, 12억8000만원, 현지 수주교섭 및 발주처 인사 초청에 42건, 11억3000만원을 지원한다. 타당성 조사에는 전년대비 75% 증가한 금액이 지원된다.

국토부는 대기업에 비해 자금여력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에 시장개척자금을 집중 지원함으로써 초기 비용 부담을 완화시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중동뿐만 아니라 중남미, 아프리카 등 미개척 지역까지 해외건설 맵(Map)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수주 교섭보다는 수주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높은 타당성조사 사업에 자금지원을 확대함으로써 향후 사업수주 가능성을 높이고자 했다.

김규철 국토부 해외건설지원과장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약 141억원의 시장개척자금을 지원해 지원금의 340배에 달하는 약 45억달러의 수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해외사업 발굴 및 해외 新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자금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 중점협력국 등 전략국가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을 고려해 2013년도 지원대상사업을 선정했으며 이달 초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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