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北 리스크 고조에 상승출발
환율, 北 리스크 고조에 상승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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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북한의 미사일 사격 대기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오른 1113.5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37분 현재 환율은 1112.2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군의 스텔스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에 뜨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이날 새벽 미사일 부대의 작전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사격 대기를 지시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대기 소식이 전해지면서 참가자들의 경계심리가 강화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확정치)가 전분기대비 연율 0.4% 성장하며 예상치(0.5%)를 하회한 점은 경기 부진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이는 지난 2011년 1분기이래 최저 성장 수준이다.

이탈리아가 연정구성에 실패하며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참가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으나 우려했던 키프로스의 뱅크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미국 다우존스 및 S&P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점은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이탈리아의 정국 불안이 달러화를 지지할 것으로 보이고 환율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장중 북한 관련 소식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뉴욕증시 호조에 코스피 상승폭 확대 가능성과 이월 네고물량(달러 매도) 유입에 환율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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