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수장들, 재산·재테크 성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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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8억3천, 최수현 5억7천, 김봉수 55억7천

[서울파이낸스 유승열 윤동기자] 금융당국 및 한국거래소 등 국내 주요 금융기관장들의 재산은 어느정도일까?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13년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신고한 재산은 총 8억3477만원으로 기획재정부 1차관 시절인 작년 3월 8억2007만원보다 1500만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2007년 대통령비서실 국민경제비서관 시절 9억3766만원보다는 1억원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신 위원장의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부동산이었다. 본인 명의의 경기도 과천시 소재 아파트 가격은 5억6800만원으로 작년 3월 5억9200만원에서 2400만원 떨어졌다.

예금은 본인 5123만원, 배우자 명의 2억706만원, 장녀 명의 3326만원 등이고 금융권 채무는 2478만원이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도 배우자 명의로 보유한 뉴타운 지역 토지가격이 오르면서 재산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최 원장의 재산가액은 5억7470만원으로 지난 2011년 보다 2720만원 증가했다.

최 원장의 배우자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358번지 일대에 5건의 토지를 갖고 있으며, 해당 토지의 금액은 가액변동으로 전년보다 총 1806만원이 늘었다. 예금 등 현금성 자산의 경우 본인과 배우자가 각각 612만원과 949만원이 각각 늘었다.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말 기준 재산가액이 55억7783만원으로 전년 대비 5296만원 늘어났다.

재산별 상황을 살펴보면 김 이사장의 유가증권 보유액은 18억8460만원에서 12억3170만원으로 줄었다. 반면 안전자금인 예금이 24억4848만원으로 지난해 17억8972만원보다 6억5875만원 크게 늘었다. 이는 보유하고 있던 회사채 등 유가증권을 매각해 대부분 저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의 경우 채무감소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부동산 가액 변동 등으로 3억3천556만원 늘어났다. 재산 총액은 23억841만원이었다.

특히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은 본인 소유 경상남도 창원 토지와 아파트 등의 가액 상승과 보유주식 평가이익 등에 힘입어 작년보다 7억7천577만원 늘어난 114억7천167만원을 등록했다. 이는 전체 공직자 가운데 재산총액 5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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