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 "올해 '내실 다지기' 주력"
건설공제조합 "올해 '내실 다지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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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경영목표 '핵심사업 영역확대 및 경쟁력 제고'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건설공제조합이 올해 경영목표로 '핵심사업 영역확대와 경쟁력 제고'를 내세웠다. 어려운 경영환경을 고려, 긴축경영체제를 구축하고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하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조합이 공개한 '2012사업년도 보증실적과 융자실적'에 따르면 보증잔액은 105조에 달했다. 또 건설경기 악화로 보증에 대한 리스크가 전례 없이 증가했음에도 5조원의 융자와 약 36조원의 보증을 시장에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완대 조합 이사장은 "지난해 중견건설사의 부실로 인해 보증대급 신청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조합원에 대한 지원이 가능했던 이유는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와 사후대응 덕분"이라며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계화시킨 사전관리시스템과 중견건설사 부실시 채권자협의회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부실채권의 발생을 최소화시킨 노력이 효과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해 당기순이익 383억원을 기록하는 한편 지난 연말에는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로부터 신용등급 'A'를 획득함으로써 국제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갖추게 됐다.

조합 관계자는 "장기간 지속된 위기상황에서도 적절히 리스크 관리를 해 온 점이 인정받은 것"이라며 "우수한 국제신용등급 획득은 조합이 앞으로 추진하게 될 신규 사업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조합은 경영목표에서 보이듯 외형적 성장보다 내실 있는 경영을 다지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건설경기침체 장기화와 이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에 대비해 경영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추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설치해 리스크관리체계를 확립하고 경영상의 불확실성을 제거해 나갈 방침이며 하도급 관계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임금지급보증 등을 출시해 공익적 역할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조합은 조합원 지원을 위한 신규 보증상품개발 및 보상업무의 표준화, 전문화로 고객 만족도를 제고해 보증지배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창립 50주년을 맞는 올해, 조합이 새로운 50년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지속가능경영의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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